연기자 송승헌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군생활 사진과 물품 전시회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송승헌은 군대에서 사용했던 물품을 비롯해 전우들과 함께 생활하는 일상모습을 담은 사진 등을 공개하는 전시회를 개최해 네티즌들로부터 “무슨 그리 대단한 일을 했다고 전시회까지 개최하느냐”며 질타를 받았다. 11월 18일 오전 11시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송승헌 아시아 팬미팅 2006’ 기념 기자회견에서 송승헌은 “나만 군대에 간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가는 것인데 왜 전시회를 여냐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처음부터 걱정을 안했던 것은 아니었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송승헌은 “해외에서 이번 팬 미팅을 위해 자비를 들여서 오신 분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매니저들과 고민하다가 나의 실제 모습과 평소 보지 못했던 모습, 그리고 외국 분들의 경우 우리나라의 군대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군 생활 모습을 조금이나마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팬들이 그러한 모습을 보고 좋아해주신다면 좋을 것 같아 기쁜 마음으로 군대에 양해를 구해 사진전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의도와는 약간 다르게 어긋난 것 같다”는 송승헌은 “안타깝게 생각하고 조금이라도 그러한 의견이 있다면 당장 받아들이고 시정을 해야할 것 같다”고 담담히 밝혔다. 여론의 부정적인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인 송승헌 측은 17일 전시회를 자진 철수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제대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연기자 송승헌의 모습을 취재하기 위한 기자들의 열띤 경쟁이 펼쳐졌으며 국내 취재진뿐만 아니라 해외 취재진들 역시 대거 참석해 송승헌에게 쏠린 관심을 짐작케 했다. 송승헌은 18, 19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송승헌 아시아 팬미팅 2006’을 열고 팬들과 2년만의 설레는 만남의 가질 예정이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