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의 군생활을 마치고 전역한 연기자 송승헌이 연기에 대한 갈망을 드러냈다. 11월 18일 오전 11시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송승헌 아시아 팬미팅 2006’ 기념 기자회견에서 송승헌은 군생활 중 언제 가장 연기에 대한 욕구가 치솟았냐는 질문에 “주말에 군에서 TV를 보면서 왜 연기를 하고 싶지 않았겠는가”라고 반문하며 “너무나 하고 싶었지만 신분상 어쩔 수가 없었기 때문에 그 마음을 조금 참았다가 천천히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송승헌은 그동안 드라마 ‘가을동화’, ‘여름향기’ 등을 통해 지고지순한 사랑을 실천하는 부드러운 캐릭터를 주로 연기해왔다. 영화 ‘일단뛰어’에서는 다소 반항적인 캐릭터를 연기했지만 국내 팬들에게 크게 어필하지 못했다. 송승헌은 “‘일단 뛰어’에서는 친구 권상우와 동갑내기 감독과 함께 작업하면서 편하게 찍었다. ‘가을동화’와 ‘여름향기’에서는 부드럽고 한없이 착하기만 한 역할을 주로 연기했는데 ‘일단뛰어’에서는 덜렁대고 건방지며 코믹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재미있는 시도였다”며 “기존의 부드럽고 여성스러운 모습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고 그런 모습으로 인해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앞으로는 기존 모습뿐만 아니라 조금 더 남성적이고 선이 굵은 캐릭터를 시도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제대 전부터 어떤 작품을 통해 컴백하게 될지 연예관계자들과 팬들의 관심이 모아졌던 가운데 송승헌은 “솔직한 심정으로 하루 빨리 연기하고 싶다”며 “오늘과 내일 정해진 팬미팅 외에는 구체적으로 확정된 스케줄이 없다. 조만간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연예활동계획을 전했다. 송승헌은 18,19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송승헌 아시아 팬미팅 2006’을 열고 오랜만에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