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가 영화 ‘쏜다’(박정우 감독)의 크랭크업 앞두고 이색적인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수로는 11월 17일 밤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서 마지막 촬영을 준비했다. 촬영에 앞서 가진 간담회에서 김수로는 “부산 해운대에서 비키니를 보면서 시작했는데 오리털 점퍼를 보고 끝내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지난 여름 촬영을 시작해 겨울이 성큼 다가온 시기에 영화촬영을 마치게 됐다는 소리다. 여름 가을 겨울 등 4개월 가량에 걸쳐 영화를 촬영했지만 영화는 하루 24시간 동안에 벌어진 이야기를 담고 있어 흥미롭다. 그래서 영화 속 김수로의 의상은 단 한 벌 뿐이다. 김수로는 “의상은 단 한 벌 뿐인데 촬영하는 동안 머리카락이 빨리 길었다”며 촬영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김수로는 “박정우 감독과 감우성 강성진과 함께 한 4개월 동안의 여행이 정말 즐거웠다”는 말로 촬영장 분위기가 더없이 좋았음을 표현했다. 그리고 이 말은 ‘쏜다’에 대한 강한 자신감처럼 들렸다. 하루 동안 도심을 발칵 뒤집는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쏜다’는 이날 모든 촬영을 마치고 후반작업에 돌입한다. 2007년 2월 개봉 예정.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