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신' 오영종(20, 르까프)이 가을의 전설을 향해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오영종은 18일 서귀포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 2' 1경기에서 리버와 아비터, 템플러를 적절히 활용해 이윤열을 공략하며 승리했다. 역대 95회가 벌어졌던 5경기 다전제 경기에서 1경기 승리선수가 무려 70회, 73.7%가 우승을 차지했다. 밀고 밀리는 공방전에서 오영종은 이윤열을 정면과 자원줄을 번갈아 공략해 승리를 거머쥐었다. 투 팩토리를 선택한 이윤열에 비해 오영종은 투게이트웨이 이후 앞마당에 넥서스를 건설하며 힘싸움을 준비했다. 이윤열이 탱크와 벌쳐를 동반해 들어온 첫 압박을 드라군으로 밀어낸 오영종은 7시 지역에 세 번째 확장을 하며 게이트웨이를 무차별적으로 늘리기 시작했다. 리버로 상대를 견제하면서 아비터를 생산할 시간을 번 오영종은 이윤열의 재차 공격에 7시 멀티 지역을 잃었지만 3시 지역과 1시 지역 확장에 성공하며 이윤열과 점점 차이를 벌렸다. 오영종은 아비터를 활용, 이윤열의 탱크를 무용지물로 만들고 하이템플러를 이용한 드롭으로 상대를 괴롭히며 승기를 잡았다. 이윤열은 마지막 힘을 짜내 오영종의 3시 지역과 1시 지역을 공격했지만 병력을 모두 잃으며 항복을 선언했다. ◆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 2 결승전. ▲ 이윤열(팬택 EX) 0-1 오영종(르까프 오즈). 1세트 이윤열(테란, 11시) 오영종(프로토스, 5시) 승.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