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왈츠’, ‘여름향기’, ‘가을동화’, ‘겨울연가’ 등 아름다운 영상미가 돋보이는 작품을 연출한 윤석호 감독이 송승헌과 다시 작품을 함께 하고 싶다는 희망을 전했다. 11월 18일 오후 7시 20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송승헌 아시아 팬미팅 2006’에는 ‘가을동화’를 통해 송승헌을 한류스타로 키운 윤석호 감독이 특별 초대돼 눈길을 끌었다. 윤석호 감독은 송승헌을 ‘가을동화’에 캐스팅하게 된 이유에 대해 “1996년에 송승헌을 처음 봤는데 그때의 느낌이 참 좋았다. 눈빛이 신비스럽고 맑아서 ‘가을동화’에 캐스팅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회를 맡은 개그맨 신동엽이 송승헌과 다시 함께 작품을 할 의향이 있냐고 묻자 윤석호 감독은 “‘가을동화’ 때도 나중에 한번 더 하자고 해서 ‘여름향기’를 통해 다시 함께 하게 된 것이었다. 나는 함께 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으며 송승헌 역시 “언제라도 기꺼이 감독님과 함께 할 준비가 돼 있다”고 화답했다. 윤석호 감독은 “한국 남자들이 군에 갔다 오면 남자다워지듯이 예전에는 송승헌이 소년의 모습이 더 많았다면 지금은 남자의 모습이 더 많은 것 같다”며 “군입대 당시 이 친구가 이 어려움을 겪고 나면 더 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군대에서 느끼고 스스로에게 약속한 부분들을 잊지 말고 평생 담고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러자 송승헌은 “연기를 하면서 지금까지도 가슴에 새기고 있는 한마디가 있다. ‘가을동화’ 때 감독님이 ‘연기를 할 때는 진실 되게 하라’고 주문하셨는데 그 말씀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며 “윤석호 감독님이 한류 열풍을 이끈 장본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앞으로도 좋은 작품으로 한국의 문화를 많이 알려주셨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전했다. 이번 팬미팅에는 국내팬을 비롯해 해외에서 온 총 5천 명의 팬들이 참석해 송승헌의 식지 않은 인기를 실감케 했으며 평소 절친한 소지섭이 참석해 우정을 과시했다. 소지섭은 공익근무요원 신분이라 무대 위에는 올라오지 않고 관객석에서 팬미팅을 지켜보며 조용히 응원했다. 한편 팬미팅이 시작하기 전 송승헌 측 관계자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군생활 사진 전시회에 대해 "비판과 논란이 있어 예정보다 3일 앞당겨 철수했다"고 팬들 앞에서 공식입장을 밝혔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