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여왕’ 첫 방송, 11.5% 무난한 신고식
OSEN 기자
발행 2006.11.19 07: 44

SBS TV 새 주말 특별기획 ‘게임의 여왕’(이유진 극본, 오세강 연출)이 11월 18일 밤 무난히 신고식을 마쳤다. 주진모 이보영이 주연을 맡고 김수현이라는 매력적인 새 얼굴이 등장한 ‘게임의 여왕’은 첫 회부터 스토리가 상당히 빠르게 진행되면서 시청자들과 호흡 맞추기를 시작했다. 뉴질랜드 퀸스타운이라는 너무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잔인한 복수를 꿈꾸는 한 사내의 치밀한 음모가 진행됐다. 아직까지는 사랑을 가장한 복수다. 첫 방송 시청률은 고무적이다. TNS미디어코리아는 ‘게임의 여왕’ 시청률을 11.5%로 집계했다. 시청률이 결국은 상대성인데 MBC TV ‘환상의 커플’이 14.9%, KBS 1TV 대하사극 ‘대조영’이 20.7%를 기록한 것을 보면 후발 주자인 ‘게임의 여왕’이 얻은 성적은 그렇게 비관적이지 않다. 물론 수치상으로는 첫 회부터 시청자들의 눈길을 확 사로잡지는 못했다는 결과를 보여준다. 하지만 전편인 ‘사랑과 야망’ 시청률이 25% 내외를 유지했던 것을 감안하면 아직은 많은 시청자들이 부동층에 속해 있음을 알 수 있다. ‘대조영’이나 ‘환상의 커플’ 시청률이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특정 드라마로 쏠리는 현상이 없는 것이 ‘게임의 여왕’으로서는 고무적이라는 얘기다. 생활패턴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시청률이 떨어지는 토요일이라 시청자들의 마음은 일요일 방송이 끝나야 제대로 읽을 수 있기는 하다. 드라마를 본 시청자들의 반응도 극과극이다. “재미있고 다음 방송이 기대된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에 “소재가 자극적이고 내용이 이미 익숙하다”는 비판도 있다. 관심 속에 드라마를 지켜보고 있는 시청자들의 마음이 어떤 방향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좀더 필요해 보인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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