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정 아나운서가 정들었던 KBS 2TV‘연예가중계’의 마지막 방송을 웃으며 마쳤다. 프로의 고정 MC로 인기를 모았던 그녀는 11월 18일 마지막 출연에서 리포터들의 이별 꽃다발을 받아들고는 "상받은 기분"이라고 애써 아쉬움을 감췄다. 강 아나운서는 “8개월 동안 너무 행복했다”며 “제작진 모두 친구 같았다. 앞으로는 시청자의 입장에서 열심히 보겠다”고 전했다. 이어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MC 김제동이 시청자들에게 “앞으로도 강수정 많이 사랑해달라”고 부탁하며 강 아나운서에게도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얼마전 '연예가중계' 진행 도중에 두 MC가 우스갯 소리 삼아서나마 "강수정이 마지막 출연할 때는 비키니를 입겠다"고 했던 시청자와의 약속은 한마디 변명조차 없이 사라졌다. 강 아나운서의 ‘연예가중계’ 하차는 프리랜서 선언 이후 결정됐다. KBS 아나운서실에서 프리랜서로 독립한 동료들의 자국 방송 출연을 반대했기 때문. '연예가중계'는 탤런트 한지민이 25일부터 김제동과 함께 진행한다. oriald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