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인기드라마 ‘주몽’의 해모수(허준호 분)는 드라마 초반 시청률 상승의 일등공신이었다. 당시 시청자들은 해모수 역을 맡은 허준호를 ‘허셀크로’라 부르며 그의 연기에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다. 허준호에 이어 KBS 1TV 대하드라마 ‘대조영’(장영철 극본, 김종선 연출)의 최수종이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시청자들은 최수종을 ‘브래드 수종’이라 부른다. 특히 11월 18일 밤에 방송된 19회 분에서는 브래드 피트 주연의 영화 ‘트로이’의 한 장면을 떠올릴 수 있는 모습이 방송돼 눈길을 끌었다. ‘트로이’의 아킬레스(브래드 피트 분)와 헥토르(에릭 바나 분)의 맞대결이 바로 그것. 영화 속 아킬레스가 헥토르와 결투를 벌이는 장면 유사한 액션으로 대조영이 당나라 방효태 장군을 죽인다. 쓰러지는 적장 뒤로 서있는 대조영의 모습은 아킬레스의 카리스마를 연상케 했다. 때문에 시청자들은 최수종을 두고 아킬레스 역을 맡았던 브래드 피트에 빗대어 ‘브래드 수종’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드라마 홈페이지에는 “브래드 수종의 가늠할 수 없는 액션포스와 강렬한 눈빛” “‘트로이’의 아킬레스 역을 맡았던 브래드 피트도 울고 갈 최수종의 액션과 눈빛 연기에 매료됐다” 등 브래드 피트와 최수종을 비교하는 시청소감이 다수 올라와 있다. 한편 이날 ‘대조영’은 TNS미디어코리아 전국시청률 20.7%로 KBS 2TV 주말연속극 ‘소문난 칠공주’에 이어 일일시청률 2위에 올랐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