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에서 한 골 차 패배는 있을 수 있다'.
차범근(53) 수원 삼성 감독이 패배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차범근 감독은 19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0-1로 패한 후 인터뷰에서 "마지막 3분을 넘기지 못하고 실점해 아쉬웠지만 원정경기였다" 며 "원정경기에서 0-1 패배는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고 말했다.
그는 "상대가 3명의 공격수를 투입했다. 우리 수비수들이 상대 스리톱에 대해 대처가 잘 되어 만족스럽다" 고 말하며 "한 골 정도는 홈경기에서 충분히 얻을 수 있는 득점" 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차 감독은 "1차전은 양 팀이 모두 수비를 우선시하고 역습을 하는 형태로 전개되었다" 며 "전반전에 포워드의 움직임이 아쉬워 실바로 교체했고 공격에 힘을 싣기 위해 남궁웅을 투입했다" 고 말했다.
또한 그는 "후반 막판 경기의 흐름을 바꾸기 위해 마지막으로 발빠른 이현진을 투입했으나 뜻하지 않은 실점이 나와 아쉬울 따름이다" 며 약간의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차 감독은 "상대 스리톱을 묶기 위해 공격보다 수비를 선택했고 그 선택에는 아무런 후회가 없다" 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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