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수, "신인왕 욕심 없고 우승에 보탬되고 싶다"
OSEN 기자
발행 2006.11.19 20: 41

"신인왕 욕심은 시즌 시작하면서 버렸습니다. 소속팀이 2연패 하는 데 선배들을 보좌하는 역할에 충실하고 싶습니다". 서울 삼성의 '루키' 이원수가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왕에 욕심부리기보다 팀이 지난 시즌에 이어 우승하는데 한 몫 하고 싶다는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 18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14점을 넣은 데 이어 19일 원주 동부와의 홈경기에서도 15점을 꽂아 자신의 최다득점 기록을 깬 이원수는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는 신인왕 욕심이 있었지만 출전 시간이 적기 때문에 시즌 시작하자마자 그런 욕심은 버렸다"며 "일단 삼성이 지난 시즌에 이어 챔피언에 오르는 데 선배들을 도우는 역할에 충실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신인왕을 놓고 경쟁을 벌이는 상대인 이현민(창원 LG)에 대해 이원수는 "대학 농구와 프로는 분명히 차이가 있지만 현민이의 경우는 대학 시절 팀에 용병과 다름없는 김민수가 있었기 때문에 더욱 쉽게 프로에 적응하는 것 같다"며 "자극받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내가 해야 할 몫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함께 인터뷰실에 들어온 강혁은 "원수와 함께 방을 쓰는데 운동을 열심히 하는 데다 항상 착실한 노력파여서 오히려 내가 본받고 있다"며 "특히 슈팅이 좋기 때문에 기회가 나면 자신있게 던지라고 충고하곤 한다. 오늘 경기도 자신있게 슈팅을 던지면서 자신의 최고 득점을 올린 것 같다"고 칭찬했다. tankpark@osen.co.kr 서울 삼성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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