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오리온스가 서울 SK전 5연승을 내달리며 공동 2위로 뛰어 올랐다. 오리온스는 1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가진 2006~2007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득점 기계' 피트 마이클(39득점, 3점슛 3개, 13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록)의 내외곽에 걸친 활약과 정재호(20득점, 3점슛 4개, 4어시스트, 2스틸)과 김병철(15득점, 5어시스트)의 뒷받침으로 최하위 SK를 4연패로 몰아넣으며 99-8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스는 지난 2월 4일 이후 SK전 5연승으로 7승 5패를 기록하며 서울 삼성, 부산 KTF, 원주 동부와 공동 2위로 뛰어 올랐다. 1, 2쿼터 전반을 49-46으로 앞선 오리온스는 정재호의 3점슛에 이어 김병철의 2점슛으로 54-46으로 앞섰지만 김태환 감독 경질 이후 강양택 감독대행 체제로 팀을 재편,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겠다는 정신력을 앞세운 SK에게 맹추격을 당하며 56-59까지 역전을 당했다. 하지만 3쿼터 6분 20초부터 정재호, 마이클, 김병철의 2점슛에 이어 마이클의 덩크슛이 작렬했고 3쿼터 종료 59초전 정재호의 3점슛과 종료 27초전 마이클의 자유투 2개가 모두 들어가며 69-59, 10점차까지 점수차를 벌린 끝에 3쿼터를 71-61로 마쳤다. 4쿼터 시작과 함께 정재호와 오용준(10득점, 3점슛 2개)이 연속 3점포를 터뜨리며 77-61까지 달아나며 16점차까지 달아난 오리온스는 SK의 막판 추격에 종료 1분 20초를 남겨놓고 10점차까지 쫓겼지만 종료 54.8초전 루이스 로(19득점, 3리바운드, 2블록)의 파울로 인한 5반칙 퇴장과 폴 밀러(6득점, 3리바운드)의 자유투 2개 성공으로 다시 12점차로 달아나면서 승리를 결정지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15득점을 추가한 김병철은 통산 9번째로 5800득점을 돌파했고 문경은(3점슛 2개, 5리바운드, 2스틸) 역시 18득점과 3개의 어시스트로 통산 2번째 7900득점과 통산 15번째 1100어시스트를 넘어섰지만 팀의 연패로 빛을 잃었다. ■ 19일 전적 △ 잠실학생 서울 SK 88 (29-29 17-20 15-22 27-28) 99 대구 오리온스 ▲ SK = 루이스 로(19득점, 3리바운드, 2블록) 문경은(18득점, 3점슛 2개, 5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임재현(17득점, 4어시스트) 키부 스튜어트(15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 오리온스 = 피트 마이클(39득점, 3점슛 3개, 13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록) 정재호(20득점, 3점슛 4개, 4어시스트, 2스틸) 김병철(15득점, 5어시스트) 오용준(10득점, 3점슛 2개) 폴 밀러(6득점, 3리바운드) tankpark@osen.co.kr 역대 9번째로 5800득점을 돌파한 김병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