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양택 감독대행, "선수 교체 실수, 패배는 내 책임"
OSEN 기자
발행 2006.11.19 21: 45

"선수들이 경기는 잘해줬는데 제가 선수 교체에서 실수하는 바람에 졌습니다".
김태환 전 감독의 사실상 경질 이후 2경기째 벤치에서 지휘봉을 잡은 강양택 서울 SK 감독대행이 패배를 모두 자신의 책임으로 돌렸다.
강 감독대행은 1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가진 대구 오리온스와의 2006~2007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88-99로 진 뒤 가진 인터뷰에서 "임재현이 전날 경기 패배 이후 삭발을 하는 등 연패를 벗어나려는 선수들의 경기 내용이 훌륭했지만 결정적인 곳에서 나의 판단 실책으로 지고 말았다"며 "3쿼터 역전시켰을 때 계속 밀어붙였어야 했는데 루이스 로와 문경은을 쉬게 하면서 재역전당한 것이 패배의 결정적인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강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주는데도 자꾸 패배가 쌓이다보니 4쿼터만 되면 초조해지고 불안해하는 경향이 있다"며 "하지만 경험이 많고 하려는 의지가 있기 때문에 곧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얼마나 빨리 1승을 하느냐가 문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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