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에게 평균 득점 이상을 내주는 등 수비에 문제가 여전하고 아직까지 김승현 차출 이후 팀 컬러를 찾지 못해 걱정입니다". 최하위 서울 SK와의 19일 원정경기에서 11점차 승리를 거두고 공동 2위로 올라선 대구 오리온스의 김진 감독이 수비 불안으로 어려운 경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공동 2위라는 순위는 아직까지 초반이기 때문에 중요하지 않다"며 "매경기 어렵게 하고도 결과가 좋아 다행이지만 김승현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으로 차출된 이후 팀 컬러를 찾지 못한 것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감독은 "정재호가 기복이 심하긴 하지만 자신있게 경기를 해나가는 것이 다행"이라며 "공격에 장점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공격루트를 잘 뚫을 줄 알고 일단 상승 분위기를 타면 승리로 이끌 줄 아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득점이 저조한 SK에게 88실점한 것에 대해 김 감독은 "성급하게 경기하다보니 수비에서 실수가 생기는 등 아직까지 완벽하지 않다"며 "특히 상대에게 평균득점 이상을 내주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김 감독은 "루이스 로와 키부 스튜어트에게 종종 뚫린 것이 실점을 많이 하게 된 원인"이라며 "특히 스튜어트는 한쪽으로만 고집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는데도 더블 팀 수비가 실패하면서 분위기를 내준 측면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이밖에 김 감독은 "아직까지 패턴대로 공격이 되지 못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수비"라며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실점을 줄일 수 있도록 좀 더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