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 알루, 메츠 입단 '눈앞'
OSEN 기자
발행 2006.11.20 05: 01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뉴욕 메츠가 FA로 풀린 좌익수 클리프 플로이드의 대체 선수로 모이세스 알루를 점찍고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일(한국시간) < AP통신 >에 따르면 메츠는 지난 2년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한 알루와 협상 끝에 800만∼900만 달러 선에서 합의점을 찾았다. 2009년 옵션이 포함될 가능성이 많으며 알루가 구단 신체검사를 통과하는 대로 계약이 확정된다. 펠리페 알루 전 샌프란시스코 감독의 아들로 유명한 알루는 올 시즌 부상으로 98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타율 3할1리 22홈런 74타점으로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특히 40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장타율 5할7푼1리를 기록해 녹슬지 않는 장타력을 뽐냈다. 빅리그 15년 통산 성적은 타율 3할1리 319홈런 1229타점. 메이저리그 일각에선 메츠가 플로이드의 대역으로 역시 FA 자격을 취득한 배리 본즈(42)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소문이 나돌았지만 알루 계약이 임박하면서 낭설에 그쳤다. 이로써 내년 시즌 메츠의 외야는 구성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중견수 카를로스 벨트란을 필두로 우익수 션 그린, 좌익수 알루의 3인방 체제가 가동될 전망이다. 특급 유망주 래스팅스 밀리지는 백업 외야수로 또는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알루는 샌프란시스코의 이웃 라이벌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영입 물망에도 올랐지만 메츠가 재빨리 움직인 결과 뉴욕 입성이 가시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오클랜드는 프랭크 토머스의 토론토 이적으로 생긴 지명타자 공백을 알루 또는 마이크 피아자로 대체할 계획이었으나 방향 전환이 불가피해졌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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