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007, 펭귄에게 뒤져 미국 박스오피스 2위
OSEN 기자
발행 2006.11.20 07: 56

[OSEN=손남원기자]살인면허를 가진 007 제임스 본드가 뒤뚱거리는 펭귄에게 '한방' 먹은걸까. 지난 주말 북미 지역에서 개봉한 다니엘 크레이그의 첫 007영화 '카지노 로얄'이 당초 예상과 달리 애니메이션 '해피 피트'에게 근소한 차로 뒤져 박스오피스 2위에 머물렀다. '해피 피트'는 개봉 주말 흥행에서 모두 4230만 달러를 벌어들여 '카지노 로얄'의 4060만 달러를 누르고 정상을 차지했다. 예상 밖의 흥행 돌풍을 이어가는 있는 '보랏'이 3위로 여전히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머물렀으며 '산타 클로스3'(890만 달러) , '플러시드 어웨이'(680만 달러)의 순서였다. '카지노 로얄은' 미국 개봉에 하루 앞선 16일 007의 본고장 영국 개봉 때 시리즈 최고 흥행기록을 세워 기대감을 부풀렸다. 개봉 첫날에만 170만 파운드(320만 달러, 30억 5000만원) 수익을 거둬들여 영국서의 첫날 성적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007 어나더 데이'의 270만 달러. 그럼에도 'USA 투데이' 등 미국 언론들은 새 스타일의 본드 시리즈에 호평을 하고 있다. 잘 나가던 매력남 브로스 피어스넌을 낙마시키고 근육질의 인상파 크레이그로 본드 역을 바꾼 캐스팅은 당초 문제가 많은 것으로 지적됐었다. 그러나 영화 개봉후 언론 평가는 '본드의 정체성을 찾았다' '진짜 액션을 보여주는 본드가 이제야 등장했다'는 등 칭찬 일색이다. 워너 브러더스가 제작한 1시간 38분짜리 애니메이션 '해피 피트'는 엘리야 우드, 로빈 윌리암스, 브리트니 머피, 니콜 키드먼, 휴 잭맨 등 초호화 캐스티의 목소리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mcgwire@osen.co.kr 소니 픽처스와 워너 브러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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