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신임 투수코치 임명, 서재응과 관계는?
OSEN 기자
발행 2006.11.20 08: 17

서재응(29) 투구폼 교정에 도움을 줬던 마이크 버처 투수코치가 탬파베이를 떠나게 됐다. 대신 짐 히키 전 휴스턴 투수코치가 부임하게 돼 서재응과 새로운 관계를 맺는다. 지역지 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버처 투수코치가 LA 에인절스 투수코치로 임명돼 팀을 떠나게 됐다'라고 발표했다. 에인절스의 버드 블랙 투수코치가 샌디에이고 감독으로 임명됨에 따라 발생하는 연쇄 이동이다. 브루스 보치 샌디에이고 감독은 샌프란시스코 감독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에 앤드루 프리드먼 탬파베이 부사장은 이번 시즌 직후 휴스턴에서 해고된 히키를 새 투수코치로 영입했다. 휴스턴에서만 16년 몸담았고 2004년 7월 이래 빅리그 투수코치로 활동한 히키는 최근 2년 연속 휴스턴을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2위팀으로 만드는 데 기여했다. 그러나 팀 퍼퓨라 휴스턴 단장은 '젊은 투수들을 배출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히키를 경질했다. 즉 로저 클레멘스-앤디 페티트-로이 오스월트 등 특급 투수의 공이었지 히키 덕분에 평균자책점 2위팀이 된 것은 아니라고 판단한 셈이다. 어찌됐든 히키의 탬파베이행으로 투수코치가 누구냐에 비교적 민감하게 반응해 온 서재응과의 궁합이 주목된다. 서재응은 뉴욕 메츠 시절 릭 피터슨 투수코치와의 불화 탓에 고생했고 LA 다저스로 와서도 릭 허니컷 코치와 썩 잘 맞지 않았다. 그러나 인위적인 투수 개조를 시도하기보다는 서재응의 자발적 의사를 존중하는 댄 워슨 다저스 불펜코치나 버처 탬파베이 코치와는 좋았다. 내년 시즌 탬파베이 선발이 확실한 서재응에게 히키의 부임이 어떻게 작용할지 작은 변수로 떠올랐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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