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사와라 미치히로(33)가 빠르면 21일 요미우리 이승엽의 동료가 될 전망이다. 와 등 일본 스포츠 전문지들은 20일 일제히 오가사와라가 소속팀 니혼햄의 구단주에게 결별 의사를 밝혀 이르면 21일 '거인 오가사와라'로 정식 탄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오가사와라는 지난 18일 우승 축하연 직전 니혼햄 구단주와 1시간 동안 회담을 갖고 잔류를 설득 받았으나 이적 의지를 전달했고 사실상 구단과의 교섭을 끝냈다. 오가사와라는 구단의 팬페스티벌 행사에 참가, 마지막으로 니혼햄 유니폼을 입고 팬들과 작별했다. 이에 따라 오가사와라의 요미우리 이적의 걸림돌은 말끔히 치워졌다. 요미우리는 간판타자인 이승엽 잔류 계약, 톱타자 후보인 오릭스 외야수 다디 영입에 이어 FA 최대어 오가사와라를 잡는 데 성공, 스토브리그 보강 작업을 완료했다. 관심의 초점은 오가사와라의 대우 조건. 이미 양 측간에 입단 조건은 합의된 상태다. 4년 30억 엔을 받은 이승엽과 견주어 계약 기간과 연봉 등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당초 3년 20억 엔설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승엽의 파격적인 계약으로 약간 상승될 가능성도 있다. 오가사와라가 요미우리에 입단하면 포지션은 3루수, 타순은 4번 이승엽과 짝을 이뤄 3번 또는 5번타자로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