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 속편, 저작권 시비 딛고 '궁S'로 제목 변경
OSEN 기자
발행 2006.11.20 09: 22

많은 기대를 불러모으고 있는 '궁'의 속편격 드라마 제목이 '궁S'로 확정됐다. '궁' 제목을 둘러싸고 전 제작사 측과 저작권 관련 문제가 빚어지면서 '궁2'의 제목을 사용할 수 없게되자 새로운 출발(Start), 특별한 이야기(Special), 오리지널 드라마와는 독립된 내용을 담게 되는 스핀오프(Spin-Off), 세븐이 연기할 주인공 이후의 혈통을 둘러싼 비밀(Secret) 등 여러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궁S'로 변경했다. '궁S'라는 제목은 연출을 맡은 황인뢰 감독의 아이디어로 드라마 제작이 결정된 후 수 백 개의 제목을 놓고 몇 개월간 고민을 거듭하던 끝에 제작진들의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궁을 배경으로 한 또 다른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제작을 결심한 황인뢰 감독과 그룹에이트 관계자들이 검토한 시놉시스만 해도 무려 200여 편 이상. 많은 사랑을 받았던 '궁'과의 연결성을 염두에 두고 대본 작업에 착수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전작과 내용이 연결되는 동시에 새로움과 완결성을 갖춘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내기란 쉽지 않았다. 전편의 설정들을 그대로 살리려는 노력이 커질수록 새로운 이야기를 위해 무한한 상상력을 펼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또한 세븐, 허이재, 강두, 박신혜의 캐스팅이 결정되면서 이들이 가진 매력과 뚜렷한 개성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 더욱 중요한 과제가 됐다. 결국 제작진은 많은 고민 끝에 ‘대한민국은 입헌 군주국’이라는 기본 설정만 남겨두고 2007년 궁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독립된 드라마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자신이 황손의 후손임을 모르고 살던 중국집 배달부가 엉겁결에 황위계승서열 1위가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토대로 새로운 캐릭터와 공간, 볼거리들을 자유로운 상상력에 맡겨 펼칠 계획이다. 드라마 '궁S'는 11월 촬영을 시작해 2007년 1월 10일 MBC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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