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CJ, 에이스 이윤열 마재윤 앞세워 총력전
OSEN 기자
발행 2006.11.20 17: 12

현존 스타크래프트 최강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두 팀이 만났다. 스타리그 최초 3회 우승을 차지하며 골든 마우스를 거머쥔 이윤열(22)의 팬택과 저그 최초로 MSL 3회 우승의 신화를 세운 마재윤(19)을 앞세운 CJ가 20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놓고 양보할 수 없는 일전을 펼친다. 르까프를 제치고 후기리그 결승 직행을 노리고 있는 CJ와 9위에 머물러 있지만 혼전양상인 후기리그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는 팬택이 자존심을 걸었다. 역대 전적에서도 5승 5패로 호각세를 보이는 두 팀은 패할 경우 CJ는 직행이 어려워진다는 점과 팬택은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물거품이 돼 총력전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또 양팀의 에이스인 이윤열과 마재윤이 일전을 벌일 경우 오는 12월 1일 벌어질 슈퍼파이트의 대결을 미리 점칠 수 있어 이번 팬택과 CJ의 대결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팀 내에서 이윤열은 4승(3패), 마재윤은 5승(2패)으로 다승 1위를 기록하는 두 선수는 후기리그에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윤열은 CJ를 상대로 7승 5패를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보여주었다. 슈퍼파이트, 스타리그 우승으로 받은 기세를 프로리그까지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마재윤은 의외로 팬택에 2승 5패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전기리그에서 박성균을 상대로 '러시아워 Ⅲ'에서 거둔 승리를 비롯해 2승 모두를 개인전에서 거뒀고 5패는 모두 팀플에서 기록, 개인전 출전이 예상된다. 양 팀 모두 총력전을 벌어질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에이스결정전까지 승부가 이어진다면 최고의 카드인 두 선수의 맞대결 가능성은 그만큼 높아질 전망이다. scrapper@osen.co.kr 이윤열(왼쪽)과 마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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