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자카 세대', ML서도 탄생할까
OSEN 기자
발행 2006.11.20 17: 37

'마쓰자카 세대'. 코나미컵 취재차 일본 도쿄돔을 방문했을 당시 봤던 책의 제목이다. 책 제목으로 등장할 만큼 일본 내에서는 보편화된 이 용어는 1980년생인 마쓰자카 다이스케와 동시대를 뛰는 20대 초중반의 선수들을 일컫는 말이다. 마쓰자카는 물론이고 소프트뱅크의 와다 아라카키 스기우치, 요미우리의 구보 기사누키 등이 이 범주에 포함된다. 그리고 마쓰자카가 올 시즌을 끝으로 세이부를 떠나 메이저리그 보스턴 진출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마쓰자카 세대'는 빅리그의 세대교체 용어로까지 등장할 조짐이다. 마쓰자카처럼 1980년대 이후 출생해 빅리그 핵심 투수로 자리잡은 투수로는 조시 베켓(보스턴)을 비롯해 제이크 피비(샌디에이고) 마크 프라이어(시카고 컵스) 등을 꼽을 수 있다. 마무리로는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LA 에인절스)가 선두주자다. 랜디 존슨(뉴욕 양키스) 그렉 매덕스(LA 다저스) 커트 실링(보스턴) 로저 클레멘스(휴스턴)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40대 대투수들이 노쇠화를 노출하거나 은퇴를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이기에 이들의 비중은 커질 수 밖에 없다. 5111만 달러라는 사상 최고의 입찰액으로 빅리그 보스턴에 입성할 마쓰자카가 일본 매스컴의 기대대로 메이저리그로 가서도 세대교체의 주역으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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