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노마 가르시아파러(33)가 2년 더 '다저블루'를 입게 됐다. 지난 20일(한국시간) LA 다저스와 2년 계약에 합의한 가르시아파러는 하루가 지난 21일 계약서에 정식으로 서명하고 다저스 잔류를 선언했다. 조건은 2년 1850만 달러로 연평균 900만 달러가 조금 넘는 수준이다 가르시아파러는 올해 보너스를 포함해 모두 85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계약금으로 250만 달러를 확보한 그는 내년 750만 달러, 2008년에는 850만 달러를 받는다. 기본 연봉 외에 성적에 따른 보너스와 트레이드 거부 조항도 포함돼 있다. 지난 겨울 시카고 컵스를 떠나 다저스에 안착한 가르시아파라는 올 시즌 타율 3할3리 20홈런 93타점을 기록, 재기에 성공했다. 덕분에 내셔널리그 재기상까지 품에 안는 등 오랜만에 따뜻한 겨울을 나고 있다. 가르시아파러의 다저스 잔류는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이다. 주포 J.D. 드류가 FA를 선언하고 떠난 데 이어 FA 시장에서도 지지부진한 활동에 그쳤던 다저스는 가르시아파러 재계약을 최우선 순위로 정하고 적극적으로 달려든 끝에 소기의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 다저스는 '미래의 1루수'로 꼽히는 제임스 로니가 버티고 있지만 믿을만한 거포가 가르시아파러 외에 전무한 점을 감안해 그를 2년 더 붙잡기로 했다. 네드 콜레티 단장은 계약 직후 "노마는 올 시즌 다저스가 성공적인 한 해를 보내는 데 굉장한 역할을 했다"면서 "다재다능한 데다 강한 정신력, 클러치 능력, 리더십을 모두 갖춘 그는 우리 구단에 딱 드러맞는 선수"라고 말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