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부상자리스트(DL) 제도 도입 검토
OSEN 기자
발행 2006.11.21 08: 24

일본 프로야구가 내년부터 부상자리스트(DL) 제도를 도입한다. 일본은 지난 20일 도쿄에서 열린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 12개 구단 대표자회의에서 DL제도 도입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선수회 측이 DL제도 도입 등 선수들의 경기 환경 개선 방안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플레이오프를 보이코트하겠다는 등 강경 자세를 시사하자 대응책으로 내놓은 것이다. DL제도의 특징은 부상 중에도 FA 일수가 적용되는 점. 이 때문에 구단들이 반대하고 있으나 내년 시즌 센트럴리그의 플레이오프 제도 시행과 함께 양대리그의 포스트시즌(클라이막스시리즈) 흥행을 위해서 전향적으로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21일자 인터넷판에 이같은 사실을 보도한 는 '각 구단별로 의견을 통일하고 선수회와의 협상을 통해 이달 말께 결론을 내리기로 결정했다'며 'DL 대상 선수 기준, 날짜, 부상과 부진의 판단 등 문제점 등을 어떤 식으로 결정할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부상자리스트는 메이저리그에서 의사로부터 부상과 병 등으로 경기 출장이 곤란하다는 진단을 받은 선수를 등록시킨다. Disabled List의 줄임말이다. 15일짜리와 60일짜리 2종류가 있다. 15일 짜리는 25인 로스터, 60일짜리는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고 마이너리그에서 대체 선수 보충이 가능하다. 일본이 부상자리스트 제도를 도입하게 되면 한국 프로야구도 도입의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선수협을 중심으로 그동안 DL제도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아직 성사되지 않았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