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미공개 음원 불법 유출 파문
OSEN 기자
발행 2006.11.21 08: 35

가수 비의 미공개 음원이 유출돼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11월 16일부터 해외 블로그 및 비의 팬 사이트에는 지금까지 발매된 비의 앨범에 담겨있지 않은 곡이 동시다발적으로 업로드 되기 시작했다. ‘Man Up’이라는 제목으로 알려지고 있는 이 곡은 현재 미국 팝음악의 트랜드가 그대로 반영돼 완성도 있게 녹음돼 있어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해외 인터넷 사이트뿐만 아니라 국내 유력 사이트의 블로그에도 급속하게 퍼지고 있는 이 곡은 특히 비의 솔로곡이 아니라 미국의 유명 R&B 솔로 가수인 오마리온(Omarion)과의 듀엣곡으로 밝혀져 더욱 놀라움을 던져 주고 있다. 인터넷 상에서는 이 곡이 오마리온의 새 앨범인 ‘21’의 수록곡 중의 하나로 ‘Man Up’ 이라는 타이틀곡이라고 알려지고 있다. 비의 소속사인 JYP 엔터테인먼트 측은 일단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어이없고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박진영이 작업한 이 곡은 지난 여름 오마리온과 비의 신보에 각각 수록될 것을 목표로 진행됐으며 일부 언론을 통해서도 보도된 적이 있다. 하지만 최종 유통 부분과 여러 가지 이슈가 겹쳐 프로젝트 전체 일정이 미뤄지면서 비와 또 다른 아티스트의 듀엣곡 혹은 다른 미국 아티스트의 솔로곡으로 신중히 고려됐던 곡이다. JYP 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미국 유명 가수인 크리스 브라운(Chris Brown) 또한 이 곡에 탐을 냈다”고 밝혔다. 현재 JYP 엔터테인먼트 측은 일단 음원 유출이 해외에서 조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가능성이 커 보이는 만큼 강력하고 다각적인 방법으로 대응을 모색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17일 서울 강남 경찰서 사이버 수사대에 미공개 음원 유출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 상태이다. 또한 음원 마스터가 전달됐던 소니BMG와 오마리온의 소속사인 TUG에 세부 원인 규명을 요청하는 공식 문서를 보냈다. 이 소식을 접한 박진영과 비는 “공들인 작업이 이렇게 무단으로 유출돼 급속도로 전파되는 현실이 안타깝고 향후 이런 일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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