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방송에서 KBS 2TV 수목극 '황진이'는 한국 전통 무용의 결정판을 연출해 보인다. 황진이 하지원과 부용 왕빛나가 각각 학춤과 군무로 구성된 궁중검무를 훌륭하게 소화해냄으로써 화려하고 아름다운 공연 과정이 화면에 담기게 된다. '황진이'는 예술이란 기술과 재주가 아니라 결국 인간적인 사랑이라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황진이'의 안무를 맡고 있는 무형문화재 39호 처용무 이수자 인남순 씨(한국 문화전통 연구원장)는 이날 선보이게 되는 전통무에 대해 “‘의궤’와 ‘정재무도홀기’라는 무보에 궁중검무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 감각을 가미해 만든 한국춤이라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또 "한국전통춤을 고증을 통해 전수해야 하는 입장으로서 드라마를 통해 한국의 아름다운 춤들을 알리게 돼 너무 감사하다. 일일이 물어보고 고증한 부분들을 살려준 감독 작가 등 전 스태프의 노고에도 감사한다. 드라마를 통해 우리의 춤을 다양하게 알릴 수 있어 무엇보다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만족해했다. oriald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