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1일 오후 6시부터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지는 '인텔 코어2 듀오 탑재 매직스테이션 제3회 슈퍼파이트(이하 슈퍼파이트)'에서 '천재' 이윤열(22, 팬택)과 '마에스트로' 마재윤(19, CJ)이 OSL과 MSL 챔피언의 명예를 걸고 격돌한다. 이윤열은 지난 18일 제주에서 열린 스타리그 결승에서 '사신' 오영종에 극적인 역전승으로 골든 마우스를 거머쥐며 제 2회 슈퍼파이트에 이어 제 3회 슈퍼파이트 출전을 결정지었다. 마재윤은 우주MSL부터 시작해 4연속 결승진출에 3회 우승을 차지, MBC게임 스타리그를 '마재윤을 이겨라'리그로 바꾼 희대의 저그게이머다. 지난 11일 진주에서 열린 MSL 결승서 심소명을 제압하고 일찌감치 슈퍼파이트행을 확정했다. 두 선수가 5전3선승제 맞대결을 펼친 전장은 지난 20일 서울 정동에 위치한 한국e스포츠협회에서 맵 추첨을 통해 ▶아카디아2 ▶알카노이드 ▶블릿츠 ▶타우 크로스 ▶아카디아2 순으로 결정됐다. 이번 맵 추첨도 각 선수가 6개의 프로리그 개인전 맵 가운데 하나씩을 제외하는 '썸 다운' 방식으로 진행, 이윤열은 '신 백두대간'을 마재윤은 '롱기누스'를 '스타일'을 이유로 들어 제외했다. 이윤열은 "신 백두대간서 내 스타일대로 플레이할 경우 상대인 저그가 유리해지는 면이 있다"고 말했고, 마재윤도 "롱기누스에서는 종족 밸런스가 맞지 않는데다, 내 스타일에도 유리하지 않다"고 제외 이유에 대해 밝혔다. 하지만 이윤열은 실제로 '신 백두대간'서 3승 1패를 마재윤은 롱기누스에서 5승 무패를 거둬 이채롭다. 또 마재윤은 정규 시즌 4연패를 기록한 '타우 크로스'를 제외하지 않은 데 대해서 "평소 타우 크로스에서는 거의 연습을 하지 않았을 뿐"이라며 "3회 대회에서는 무슨 수를 쓸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의 기세를 뿜어내는 이들은 역대 맞대결 전적도 1승 1패로 팽팽하다. 지난 2005년 3월6일 MBC게임 팀리그 결승에서는 이윤열이 승리했고, 2005년 4월28일 우주배 MSL 16강에서는 마재윤이 이긴 바 있다. 한편 이날 경기는 CJ 미디어의 케이블 채널 XTM과 Mnet, 챔프에서 동시 생중계되며, 인터넷으로는 곰TV와 네이버를 통해 볼 수 있다. 특히 XTM과 Mnet에서는 게임방송 최초로 5.1채널 오디오로 방송된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