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한 4이닝 퍼펙트, 대표팀 평가전 4연승
OSEN 기자
발행 2006.11.21 13: 44

아시안게임 대표팀 에이스 손민한(31.롯데)이 4이닝 퍼펙트 피칭으로 마운드에 힘을 불어넣었다. 이어 류현진(19.한화)도 2이닝 무안타로 무난하게 던졌다. 주전포수 조인성(31.LG)은 3점홈런을 쏘아올려 공격을 주도했다.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은 2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손민한 류현진으로 이어지는 안정된 마운드와 초반 집중타를 몰아쳐 7-2로 이겼다. 대표팀은 부산 전지훈련에서 가진 LG, 롯데와의 평가전 4경기에서 두 자릿수 안타를 터트리며 모두 승리했다. 이날 경기의 포인트는 '좌우 원투펀치' 류현진과 손민한의 구위. 대만전 선발등판 가능성이 높은 손민한은 1회부터 4회까지 12타자를 맞아 안정된 제구력과 변화구을 앞세워 단 한 명도 1루에 내보내지 않았다. 탈삼진은 1개, 투구수는 불과 34개에 불과했다. 5회부터 바통을 이어받은 류현진은 6타자를 맞아 볼넷 1개를 내주고 2이닝을 가볍게 막아냈다. 6회말 선두타자 이승재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곧바로 투수 앞 병살타로 요리하고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대표팀 타선은 1회초 단숨에 6점을 뽑아냈다. 처음 톱타자로 나선 정근우가 좌중간 2루타로 출루한 뒤 이어진 1사 1,3루에서 이대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장성호의 우전 적시타와 박재홍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고 이진영의 2타점 우전안타와 조인성의 석 점짜리 좌월홈런이 터져나와 6-0. 그러나 이후 롯데 마운드를 효율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 3회초 2사 후 조인성의 좌전안타와 도루, 박진만의 빗맞은 안타로 한 점을 보탰을 뿐이었다. 매이닝 번갈아 등판하는 롯데 투수들을 상대로 4회부터 9회까지 집중타를 터트리지 못하고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이날 이병규 이대호 정근우 조인성이 각각 2안타씩 기록했다. 대표팀 세 번째 투수 신철인은 첫 안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다. 7회 등판했으나 내야안타에 이어 이승화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고 첫 실점했고 바뀐투수 이혜천이 희생플라이로 2점째를 내주었다. 이후 우규민 장원삼에 이어 9회 소방수 오승환이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롯데 LG와 평가전 4경기를 모두 마친 대표팀은 22일 오전 훈련을 끝으로 부산전지훈련을 마무리 짓고 상경, 23일 격전지 카타르 도하로 출국한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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