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스트로' 마재윤, "이윤열이 올라와 흥이 난다"
OSEN 기자
발행 2006.11.21 16: 04

"이윤열 선수가 올라와 흥이 난다. 쉽지 않겠지만 내가 3-2로 이길 것이다." '마에스트로' 마재윤(19, CJ)이 MSL 3회 우승에 이어 슈퍼파이트까지 차지, 진정한 '본좌'로 우뚝서겠다는 본색을 드러냈다. 20일 스카이 프로리그 후기리그 팬택전서 2-1로 쫓기던 4세트에 출전한 그는 최근 양대 방송국 예선을 통과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는 임동혁을 철통같은 방어력과 한 박자 앞선 공격으로 제압하며 팀의 3-1 완승을 견인, 팀의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다. 마재윤의 8월 이후 공식전 성적을 살펴보면 17승 4패로 무려 80.9%라는 경이적인 승률을 올리고 있다. 공식전 기록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지난 10월 3일 열린 제 1회 슈퍼파이트에서 임요환을 3-0으로 완파, 테란전의 극강을 입증하기도 했다. 상대 이윤열이 저그를 상대로 통산 188전 123승 65패로 승률 65.43%, 2006 시즌 저그전 성적이 10승 7패 59%로 막강해 이 둘의 맞대결은 팽팽한 접전으로 예상된다. 마재윤은 "내심 슈퍼파이트 상대로 이윤열 선수를 기다렸다. 이윤열 선수가 올라와 흥이 난다. 워낙 강한 상대라 3-0 승부는 나지 않을 것이다. 3-2로 결판 날 것 같다. 물론 내가 이기는 쪽으로 3-2가 됐으면 좋겠다(웃음)"고 슈퍼파이트 상대로 이윤열로 결정된 것에 대해 만족했다. 아쉽게 20일 프로리그에서 이윤열과 대결이 성사되지 않은 것에 대해 마재윤은 "아카디아에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안 나올 것 같아서 크게 대결을 기대하지 않았다"면서 "어차피 슈퍼파이트에서 만나기 때문에 오늘 맞붙지 못한 것이 아쉽지 않다"고 말했다. 마재윤은 이윤열과의 슈퍼파이트 승리와 함께 현재 후기리그에서 2위를 달리고 있는 팀의 결승 직행을 노리고 있다. "이윤열 선수가 강하기는 하지만 자신있다. 지금 컨디션은 최상이다. 이 기세를 이어 슈퍼파이트도 승리하고, 우리팀의 결승 직행을 이끌어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겠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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