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 영입 여부, 연내에 결정짓겠다". FA 외야수 이병규(LG)의 신분조회를 의뢰한 일본 주니치 드래건스가 연내에 이병규의 영입 문제를 포함한 외야수 보강 문제를 매듭짓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병규의 일본 진출 여부는 다음달까지 미뤄질 가능성이 생겼다. 일본 은 니시카와 주니치 구단 사장이 21일 WBC 대회 한국대표로 뛰었던 이병규에 대해서 "신분조회를 해놓고 (영입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후보에 올라 있다"고 영입 의지를 드러냈다고 전했다. 은 아울러 외국인타자 알렉스의 퇴단으로 외야수 보강이 급선무로 떠올랐지만 외야수 보강 문제는 어떻게든 될 것이라는 오치아이 감독의 발언과 함께 니시카와 사장이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올라온 (스카우트)보고가 있다. 올해 안에는 (외야보강에 대한)전망을 내놓겠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니시카와 사장의 발언을 감안하면 주니치는 일단 해외 스카우트의 후보 리스트 결과와 이병규를 비교한 뒤 최종 후보자를 낙점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안'이라고 밝힌 것을 미뤄볼 때 이병규의 주니치 입단 여부도 당장 결정되기 보다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주니치는 연봉 1억 3000만 엔을 책정해 놓고 이병규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병규의 원 소속 구단 LG와의 우선협상 기간이 만료되자 일본야구기구(NBP)를 통해 KBO에 신분조회를 의뢰하는 등 영입 절차를 수순을 밟고 있다. 그렇다고 이병규가 주니치에 무조건 입단하는 것은 아니다. 신분조회는 절차적인 조건일 뿐 반드시 영입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정작 본인의 의중이 알려지지 않고 있고 계약기간 계약금 연봉 인센티브 등 산적한 문제들이 많다. 여기에 주니치도 이병규 대신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외국인 타자를 선택할 가능성도 있는 등 걸림돌이 만만치 않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