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무라 슌스케의 한 방이 셀틱을 승리로 이끌었다. 나카무라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셀틱 파크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F조 5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경기에서 멋진 프리킥골을 기록했다. 셀틱은 나카무라의 골로 1-0 승리를 거두고 승점9로 맨유와 동률을 이루었다. 맨유는 슈팅수에서 셀틱의 2배를 기록하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으나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맨유는 전반 3분 루이 사아의 슈팅을 시작으로 셀틱을 압박했지만 상대 골키퍼 아투르 보루치의 선방에 번번이 막혔다. 웨인 루니는 전반 30분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고 3분 후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프리킥 슛이 수비벽을 맞고 나오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는 모습이었다. 후반 들어 셀틱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3분 토마스 그라베센이 슈팅을 날렸고 후반 6분과 8분 이리 야로식도 맨유의 골문을 노렸다. 이후 양 팀은 서로 슈팅을 주고받으며 뜨거운 대결을 펼쳤다. 결국 후반 35분 나카무라가 찬 프리킥이 맨유의 골대 오른쪽 탑코너로 빨려들어가면서 결승골을 뽑아냈다. 맨유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44분 그라베센이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핸드볼을 범한 것이다. 마누엘 곤살레스 주심은 지체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는 루이 사아. 하지만 사아의 슈팅이 보루치의 선방에 막히면서 무승부의 기회는 날아갔고 결국 경기는 1-0 셀틱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