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또다시 올림피크 리옹을 넘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E조 경기에서 올림피크 리옹과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선제골은 리옹의 몫이었다. 전반 11분 욘 카레브가 파비오 칸나바로의 수비를 피하며 오른발 슈팅을 날려 레알 마드리드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일격을 당한 레알 마드리드는 16분 라울 곤살레스의 슈팅이 그레고리 쿠페의 선방에 막혔고 1분 후에는 호베르투 카를로스도 슈팅으로 공격을 도왔다. 레알 마드리드는 21분 호세 마리아 구티가 부상으로 안토니오 레예스와 교체된 후 분위기를 쇄신했다. 하지만 리옹의 두 번째 골이 터졌다. 리옹의 키커 주니뉴 페르남부카누의 프리킥을 말루다가 밀어넣은 것. 리옹은 2-0으로 앞서자 여유로운 경기를 펼쳤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35분 레예스의 슈팅이 쿠페에게 걸리고 루드 반 니스텔로이도 오프사이드에 걸리는 등 마음이 급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전반 39분 레예스의 코너킥을 반 니스텔로이가 헤딩 패스했고 이것을 마하마두 디아라가 다시 헤딩으로 밀어넣으며 1골을 만회했다. 후반 들어 레알 마드리드는 리옹을 몰아붙였다. 후반 5분 호비뉴의 돌파가 수비에 막혔고 6분 세르히오 라모스가 슛을 시도했다. 8분에는 호비뉴가 슛을 했으나 골대를 벗어났고 3분 후 다시 호비뉴의 슛이 쿠페의 선방에 막혔다. 파비오 카펠로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안토니오 카사노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고 결국 후반 38분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호베르투 카를로스가 크로스 올린 것을 라울이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이 공은 골대를 맞고 흘러나왔고 이것을 반 니스텔로이가 차넣어 골을 기록했다. 동점을 만든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43분 페널티킥 찬스를 얻었다. 키커는 파울을 당한 반 니스텔로이. 하지만 그의 슛은 쿠페에게 막혔고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했고 지난 1라운드의 패배도 설욕하지 못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