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활동기간을 준수하고 FA제도를 개선하자'. 한국프로야구선수협의회(www.kpbpa.net)는 지난 21일 홀리데이인서울 호텔에서 한국야구위원회(KBO) 측과 2006년 제2차 선수관계위원회를 열고 비활동기간의 준수 및 FA제도를 비롯한 야구 규약 전반에 대한 개정을 요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모임서 선수협은 지난 수 년간 구단 측에 여러 차례에 걸쳐 비활동기간 준수를 촉구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구단이 비활동기간 중의 해외전지훈련 일정을 잡는 등 오히려 단체 훈련을 더욱 강화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온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했다. 또한 최근 FA 계약과정에서 드러났듯 과도한 보상금과 보상선수 문제, 에이전트를 인정하지 않는 규정 등 야구규약 상 여러 문제점들이 난관이 되고 이는 야구 발전을 저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KBO와 구단 측에서는 소속한 시일 내에 다시 만나 문제점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해나가기로 했다. 나진균 선수협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 "장기적인 야구 발전을 위해서는 FA제도 개선뿐만 아니라 야구규약의 개정이 필요하다"며 "지속적인 대화와 논의를 통해 규약의 개정을 반드시 이끌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서는 1차 선수관계위원회에서 합의됐던 2군 올스타전의 개최와 리그명칭 변경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기로 재차 합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종범 프로야구선수협회 회장과 나진균 사무총장, 하일성 KBO 사무총장, 이상일 사무차장, 정재호 현대 단장, 김연중 LG 단장이 참석했다. johnamj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