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할렐루야와 고양 국민은행이 첫 경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양 팀은 22일 오후 2시 김포 공설 운동장에서 열린 생명과학기업 STC컵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골을 기록하지 못하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홈팀 김포는 경기 초반 선수비 후역습 전술로 나섰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고양에게 떨어지는 것을 감안해 내린 결정이었다. 고양은 상대의 밀집 수비를 제대로 뚫지 못하며 이렇다할 모습을 연출하지는 못했다. 김포도 많은 선수들이 공격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경기는 지루하게 흘러갔다. 경기의 전환점은 전반 21분. 김포의 박도현이 아크 서클 정면에서 날린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고양의 크로스바를 맞은 뒤부터였다. 10분 후에는 고양의 김재구가 날린 프리킥이 황희훈 김포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33분에는 김포의 정재은이 헤딩골을 노렸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후반 들어 고양이 경기를 지배했다. 후반 9분 고양의 윤보영은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개인기로 상대 수비를 제친 후 슈팅했지만 살짝 빗나갔다. 2분 후에는 성호상이 아크 서클에서 슈팅하며 맞받아쳤다. 이에 이우형 고양 감독은 후반 12분 김동민을 빼고 전남과 대전에서 뛰던 김종현을 투입해 승부를 걸었다. 14분 김종현은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공을 뒤로 흘려주며 공간을 만든 후 슈팅을 시도했다. 2분 후에도 그는 빠른 발을 이용해 상대 수비를 제친 후 슈팅했지만 수비수 발에 걸렸다. 밀어붙이던 고양은 후반 22분 찬스를 잡았다. 아크 서클 부근에서 김종현이 공간패스를 해주고 이동준이 페널티 에어리어로 침투하다 김포 김철민의 파울에 넘어진 것이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김재구가 키커로 나섰다. 하지만 김재구의 킥이 황희훈 골키퍼에게 막히며 선제골 찬스는 무산되었다. 33분에는 김종현이 오른쪽에서 올린 것을 김재구가 반대편에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수들을 맞고 무위로 그쳤다. 36분에는 김종현이 직접 치고 페널티 에어리어로 들어가 슈팅도 날렸다. 이후 고양은 계속 상대를 밀어붙였으나 황희훈 골키퍼의 손을 넘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오는 26일 오후 2시 고양 국민은행의 홈인 고양 종합 운동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이 경기는 KBS N 스포츠에서 생중계한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