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병 보강 진행형' 한신, 박명환 염두?
OSEN 기자
발행 2006.11.22 16: 58

한신 타이거스가 박명환 영입을 염두에 두고 있나? FA 최대어 투수 박명환은 일본 진출 의지가 확고하다. 원 소속구단 두산과 우선협상 기간에 변변한 이야기 한 번 나누지 않았을 정도다. 현재 박명환에 관심을 가진 일본 구단으로는 센트럴리그의 한신이 일본 언론에서 거명된 바 있다. 특히 박명환 영입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오카다 한신 감독은 최근 "우리 팀의 전력 보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고 언급, 주목을 끌고 있다. 오카다 감독은 22일자 와의 인터뷰에서 "트레이드를 우리 팀이 먼저 제안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용병 선수 영입은 기대해 달라"라고 밝혔다. 좌완 에이스 이가와의 포스팅시스템(비공개 입찰)을 통한 빅리그 진출을 용인한 한신은 선발 강화가 시급한 과제다. 이미 피츠버그의 빅리거 출신 라이언 포겔송을 그 대안으로 영입해놨고 기존의 불펜투수 윌리엄스도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 타선에서는 올 시즌 이승엽(요미우리)과 홈런 경쟁을 펼친 야쿠르트 내야수 애덤 릭스를 데려올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다. 한신은 이가와 입찰금으로 1000만 달러 정도를 예상하고 있고 구단 재정도 올 겨울 숨통이 트인 것으로 알려져 박명환에 베팅할 '실탄'이 두둑하다. 이 와중에 한신의 용병 '수집'이 진행형으로 공언된 만큼 박명환의 한신 입단설은 적어도 외부 조건상으로 무르익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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