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에 입단한 정선민(32)과 함께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꼽혔던 '총알 가드' 김영옥(32)이 여자프로농구 사상 최고 연봉을 받고 천안 KB국민은행에 '둥지'를 틀었다.
국민은행은 22일 춘천 우리은행에서 활약하다가 FA를 선언했던 김영옥과 계약기간 2년에 연봉 2억 1000만원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김영옥은 지난 2004년 9월 안산 신한은행에서 우리은행으로 트레이드된 뒤 2년 2개월만에 역대 최고몸값으로 국민은행에서 뛰게 됐다. 특히 김영옥이 받은 연봉 2억 1000만원은 정선민의 최고연봉 기록인 2억 100만원을 넘어선 것이어서 '연봉 퀸'으로 등극하게 됐다.
또 국민은행은 포인트 가드 김지윤을 구리 금호생명에서 데려오고 3점슛 능력과 스피드가 탁월한 김영옥까지 영입하면서 정선민이 빠져 생긴 높이의 공백 대신 속공 농구로 무장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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