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가 선두 창원 LG를 제물로 정확하게 2주만에 승리를 챙기며 최근 4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SK는 2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가진 2006~2007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문경은(18득점, 3점슛 3개, 7리바운드 4어시스트, 5스틸), 임재현(17득점, 3점슛 2개, 3리바운드, 3어시스트), 루이스 로(15득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2블록)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다소 컨디션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던 찰스 민렌드(26득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 2스틸)가 버틴 LG를 86-78로 꺾었다. 지난 8일 창원 원정경기에서 LG에 92-89로 승리한 이후 서울 삼성전(73-81), 원주 동부전(72-80), 울산 모비스전(71-80), 대구 오리온스전(88-99)을 모두 졌던 SK는 2주만에 다시 선두 LG를 제물로 승리하며 시즌 4승(8패)째를 챙기며 전주 KCC와 함께 공동 9위가 됐다. 반면 2연승을 기록했던 LG는 2주만에 가진 리턴매치에서 다시 SK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8승 4패가 돼 오리온스, 삼성, 동부, 부산 KTF 등 2위 그룹에 1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연패 수렁에서 벗어나오지 못하며 최하위까지 떨어지고 김태환 감독까지 경질한 SK였지만 정신력만큼은 살아있었다. 경기 시작전 신영철 단장이 직접 라커룸으로 찾아와 파이팅을 외친 SK는 1쿼터 한때 11점차까지 뒤지기도 했지만 2쿼터부터 추격의 불씨를 당기기 시작했고 결국 3쿼터 대역전을 만들어냈다. 1, 2쿼터 전반을 44-51로 뒤졌던 SK는 3쿼터 시작과 함께 임재현, 문경은, 로의 연속 2점슛으로 1점차로 따라붙은 뒤 3쿼터 3분 1초 노경석(13득점, 3점슛 3개)의 3점포로 53-51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로의 덩크슛으로 55-51로 점수를 벌리기 시작한 SK는 노경석, 문경은의 3점포로 66-58로 3쿼터를 끝내며 4쿼터를 맞았다. SK는 4쿼터 민렌드의 3점슛으로 한때 72-71까지 쫓기며 위기를 맞았지만 위기의 순간에 임재현이 있었다. 4쿼터 6분 12초 임재현의 3점슛으로 75-71로 도망간 SK는 종료 1분 41초전 퍼비스 파스코(8득점, 6리바운드, 2블록)의 덩크슛으로 77-75로 쫓긴 상황에서 임재현의 3점포와 2점슛으로 82-75로 도망가며 재역전 위기에서 벗어났다. 50.6초를 남겨놓고 7점차로 도망간 SK는 종료 24.2초전 키부 스튜어트(12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켜 84-75로 달아나며 비로소 4연패를 끊은 기쁨의 환호성을 울릴 수 있었다. ■ 22일 전적 △ 잠실학생 서울 SK 86 (23-31 21-20 22-7 20-20) 78 창원 LG ▲ SK = 문경은(18득점, 3점슛 3개, 7리바운드, 4어시스트, 5스틸) 임재현(17득점, 3점슛 2개, 3리바운드, 3어시스트) 루이스 로(15득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2블록) 노경석(13득점, 3점슛 3개) 키부 스튜어트(12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전희철(9득점) ▲ LG = 찰스 민렌드(26득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 2스틸) 조상현(15득점, 3점슛 3개) 현주엽(9득점) 퍼비스 파스코(8득점, 6리바운드) 박지현(6득점, 5어시스트) 이현민(5득점, 4어시스트, 2스틸)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