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양택 감독대행, "수비 집중훈련으로 연패 끊었다"
OSEN 기자
발행 2006.11.22 21: 33

2006~2007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에서 단독 선두를 달리던 창원 LG를 꺾고 4연패에서 벗어난 서울 SK의 강양택 감독대행은 경기가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장에 상기된 모습으로 나타났다. 강 감독대행은 2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가진 홈경기에서 승리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문경은 등 고참들이 리바운드나 수비에서 몸을 던져 투혼을 발휘해준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며 "전술은 예전과 별 다를 것이 없었지만 최근 들어 수비에 대해 집중적인 훈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강 감독대행은 "수비가 잘되면 공격이 실패해도 점수가 벌어지지 않는다"며 "수비를 강조하며 2시간 정도 훈련하면 1시간 이상은 수비에 할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강 감독대행은 "지휘봉을 잡은 뒤에도 연패가 끊어지지 않아 나 뿐 아니라 오성식 코치도 3~4kg 정도 체중이 줄었다"며 "승리를 챙겼으니 앞으로 좀 더 편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밖에 강 감독대행은 "매일 김태환 총감독님과 통화하면서 전술에 대한 자문을 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김 총감독님에게 조언을 얻고 오 코치와 상의를 해가며 상대팀의 전술을 분석하고 대비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시즌 들어 SK에게 2전 2패를 당한 신선우 LG 감독은 "골밑 대신 외곽으로 기회가 많이 나다보니 공격 성공빈도가 떨어졌고 현주엽이 좋지 않는 등 전반적으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며 "역전당한 상황에서도 전혀 급할 필요가 없었는데 선수들이 무리하게 1대 1 돌파를 하면서 자주 공격이 끊긴 것이 패인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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