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애리조나 구단주 콜랜젤로, 컵스 인수 '관심'
OSEN 기자
발행 2006.11.23 06: 42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김병현(27.콜로라도)이 애리조나 시절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당시 구단주였던 제리 콜랜젤로가 야구계 복귀를 타진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콜랜젤로는 애리조나 창단 구단주로 랜디 존슨(뉴욕 양키스), 커트 실링(보스턴) 등 적극적인 선수 영입을 통해 지난 2001년 애리조나의 우승을 이끈 인물. 그는 지난 2004년 구단을 거물 에이전트 출신인 제프 무라드가 이끄는 투자가 그룹에 매각한 뒤 야구에서 손을 뗐다. 하지만 불과 2년만에 야구계 복귀 의사를 타진하며 분위기를 살피하고 있는 상태. 23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무라드는 메이저리그에서 프랜차이즈 가치가 높은 구단 중 하나로 꼽히는 시카고 컵스 인수에 흥미를 보이고 있다. 컵스는 거물 미디어 그룹인 트리뷴 콤패니 소유로 돼 있지만 트리뷴 그룹 매각설이 퍼지면서 산하 야구단인 컵스 역시 매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콜랜젤로는 컵스가 매물로 시장에 나온다는 것을 전제로 "대단한 흥미가 있다"고 말할 정도로 인수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현재 콜랜젤로는 컵스 매입을 위한 투자가 그룹을 규합하고 있다. 트리뷴 컴패니가 컵스 매각 방침을 굳힌다면 언제든지 매입전에 뛰어든다는 방침이다. 콜랜젤로는 시카고 외곽의 부촌에서 성장한 평생 컵스팬이자 4차례 NBA 올해의 단장에 뽑힌 전력이 있다. 또 농구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려놓는 등 만능 스포츠인으로 통한다. 그는 현재 NBA 피닉스 선스의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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