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멘, 첼시 잡고 16강에 '한 걸음 더'
OSEN 기자
발행 2006.11.23 08: 01

베르더 브레멘이 첼시를 잡고 16강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브레멘은 2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홈 구장 베세르슈타디온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A조 5라운드 경기에서 페르 메르테자커의 헤딩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브레멘은 초반부터 적극적인 모습으로 첼시를 압박했다. 지에구와 미로슬라프 클로제 등이 공격을 이끈 브레멘은 전반 27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토르슈텐 프링스가 올린 코너킥을 수비수 메르테자커가 헤딩슛으로 연결해 첼시의 골문을 열었다. 이 때 코너킥 자체가 심판의 착각에서 나왔기 때문에 첼시의 입장에서는 아쉬운 장면이었다. 후반 들어 첼시는 안드레이 셰브첸코와 아르옌 로벤을 투입하며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브레멘 수비진들의 끈질긴 수비에 걸리며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는 못했다. 후반 25분 첼시는 프리킥을 얻었고 셰브첸코가 감각적인 땅볼슛으로 연결했지만 비제 골키퍼에게 걸렸다. 5분 후에는 조 콜이 상대 수비를 뚫고 슈팅을 날렸지만 역시 비제가 버티고 있었다. 결국 첼시는 후반 막판까지 공세를 펼쳤지만 만회골을 기록하지 못하며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무패행진을 마감했다. 하지만 A조 1위 자리는 유지했고 레프스키에게 지고 브레멘이 바르셀로나에게 져 승점이 같아지더라도 승자승원칙에 따라 16강에 갈 수 있다. 브레멘은 오는 12월 5일 바르셀로나와의 원정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진출에 성공할 수 있다. 한편 첼시의 디디에 드록바는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오는 주말 펼쳐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경기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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