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센트럴리그 3번째 강타자' , <닛칸스포츠>
OSEN 기자
발행 2006.11.23 10: 09

'이승엽(30·요미우리)은 센트럴리그 타자 No. 3'. 요미우리 4번타자 이승엽이 센트럴리그 전체 3번째로 위력적인 타자임이 데이터를 통해 입증됐다. 인터넷판이 최근 BBR이라는 통계 개념을 도입, 센트럴-퍼시픽 양 리그 타자와 선발-중간-마무리 투수의 가치를 측정한 결과 이승엽은 후쿠도메-우즈 주니치 투톱에 이어 리그 3위로 기록됐다. 베이스볼 레이팅의 약자인 BBR은 NPB(일본야구기구)-BIS 공식 데이터를 근거로 선수들의 매 경기당 활약도를 수치화시켜서 '팀 승리에 얼마나 공헌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라고 한다. 이에 따르면 이승엽은 BBR 점수 68.9점으로 72.9의 후쿠도메, 70.2의 우즈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는 이승엽에 대해 '시즌 스타트에 호조를 보여줬다. 홈런-타율 2위, 타점 4위 등 비록 팀은 4위로 몰락했지만 홀로 4번의 중임을 다했다'고 호평했다. 이승엽의 BBR 68.9점은 퍼시픽리그까지 합하면 6위다. 퍼시픽리그에서는 마쓰나카(소프트뱅크) 오가사와라(전 니혼햄) 카브레라(세이부)가 이승엽을 근소하게 앞섰다. 그러나 BBR은 정확한 산출 공식은 소개되지 않았으나 팀 승리 공헌도까지 수치화하고 있어 팀 승리가 많아야 점수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그 점에서 퍼시픽리그의 경우 리그 3위 안에 들지 못한 팀 타자 중 BBR 10걸에 단 한 명도 없었다. 이를 고려할 때 올 시즌 5할 승률에도 못 미친 팀에 속한 이승엽의 성적은 더욱 돋보인다. 한편 내년 시즌부터 이승엽과 'OL 타선'을 구성하게 될 오가사와라는 BBR 69.6점으로 측정됐다. 이로써 요미우리는 일단 센트럴리그 우승팀 주니치의 후쿠도메-우즈에 필적할 3~4번 라인을 구축했다고 볼 수 있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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