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일구대상' 영예
OSEN 기자
발행 2006.11.23 10: 53

중견 야구인의 모임인 일구회(회장 김양경)는 2006년 제11회 일구상 대상 수상자로 희성그룹의 구본능(58) 회장을 선정했다. 최고 영예인 일구대상을 수상하게 된 구본능 회장은 학창 시절 야구선수 출신이자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친동생으로 지난해 사비를 들여 을 출간하는 등 야구를 열정적으로 사랑하는 진정한 마니아다. 최우수선수상에는 저조한 팀 성적에도 불구하고 타격 부문에서 사상 두 번째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롯데 이대호, 의지선수상에는 2005년 현대로부터 방출 당한 이후 두산에 합류해 역경을 이겨내고 올 시즌 도루왕에 오른 이종욱이 선정됐다. 프로야구 26년 만에 처음으로 200승을 돌파한 송진우(한화)와 47세이브로 이 부문 아시아 신기록을 달성한 오승환(삼성)이 특별기록상, 묵묵히 선수단 지원에 자신을 희생하면서 2년 연속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킨 한화 구단은 프런트상, 성실하고 정확한 판정으로 인정받은 강광회 심판은 심판상을 수상하게 됐다. WBC 대회에서 발군의 기량으로 한국 대표팀의 4강을 견인했고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부동의 4번 타자로 한국야구의 위상을 높인 이승엽과 지난 9월 쿠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을 우승으로 이끌며 MVP에 오른 김광현(안산공고)이 특별상을 받는다. 또 정상적인 수업을 받으며 야구를 해도 팀이 전국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다는 실례를 보여 준 황현철 잠신중 감독은 아마지도자상을 수상하게 됐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12일 정오 서울 프리마호텔 다이아몬드 홀에서 거행된다. ◆수상자 명단 ▲일구대상=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최우선수상=이대호(롯데) ▲신인선수상=류현진(한화) ▲의지선수상=이종욱(두산) ▲특별기록상=송진우(한화) 오승환(삼성) ▲심판상=강광회 ▲프런트상=한화 ▲특별상=이승엽(요미우리) 김광현(안산공고) ▲아마지도자상=황현철(잠신중 감독) johnamje@osen.co.kr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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