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정, 추위와의 악연? 아니, 인연!
OSEN 기자
발행 2006.11.23 12: 40

탤런트 한은정이 또 한번 추위와의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내년 1월 방송 예정인 SBS TV 새 월화드라마 ‘사랑하지 않아’(최윤정 극본, 정세호 연출)에서 비련의 여주인공 역을 맡았기 때문이다. 한은정은 ‘사랑하지 않아’에서 시나리오 작가 상희로 변신한다. 사랑하는 남자에게 당한 배신에 치를 떨며 그 남자에게 복수를 감행하는 여인이다. 종국에는 사랑을 배신한 남자가 잘못을 인정하고 그녀에게 용서를 구하게 된다. 그런데 한은정은 2년 연속 추위와의 악연(?)을 이어가게 됐다. 작년에는 1월 7일부터 9월 10일까지 방송된 KBS 1TV 대하드라마 ‘서울 1945’(이한호 정성희 극본, 윤창범 유현기 연출)로 날씨와의 힘든 싸움을 해야 했다. ‘서울 1945’와 함께 8개월의 대장정을 마친 한은정은 드라마 종영에 즈음해 “매서운 추위와 무더위, 그리고 나 자신과의 싸움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경남 합천에 세워진 야외세트에서 살을 에는 추위, 숨을 멈추게 하는 무더위와 싸워야 했던 한은정이다. 그러나 ‘서울 1945’에서 겪은 추위와의 악연은 결국 한은정에게 ‘좋은 인연’이 되었다. 이 드라마를 통해 그 동안 세련미 넘치는 도회지 풍의 이미지에만 머물렀던 한은정이 청순미와 지성을 겸비한 연기자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추위와의 악연을 좋은 인연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한은정은 “대하드라마를 맡아 1년이 넘는 기간을 매일매일 촬영장에서 보내면서 이제야 연기에 자신감이 붙었다”며 ‘서울 1945’에서의 기억을 의미 있게 되새기고 있다. “주말 대하드라마를 통해 나를 예쁘게 봐준 시청자들과 정세호 감독에게 감사한다”는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사랑하지 않아’ 제작진의 한 관계자는 “‘서울 1945’를 통해 한은정의 또 다른 면을 보아왔고 그녀만이 보여줄 수 있는 강인하면서도 부드러운 모습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배역에 가장 적합한 연기자로 기획단계에서부터 한은정을 꼽아놓고 접촉했다”고 밝혔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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