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AE격파, AG 청신호...오장은, 염기훈 득점
OSEN 기자
발행 2006.11.24 01: 17

한국이 도하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가진 평가전에서 승리했다. 한국은 23일 오후 11시 두바이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연합(이하 UAE)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10분 오장은의 선제골과 22분 염기훈의 추가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챙겼다. 비록 K리그 일정 등으로 인해 많은 선수들이 불참했지만 한국은 UAE를 압도했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한국은 정조국이 사이드에서 올린 공을 박주영이 쇄도하며 좋은 상황을 맞이했다. 8분에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된 박주영이 중앙에서 스루패스를 연결하고 정조국이 슈팅으로 연결했다. 1분 후에는 최성국의 크로스를 염기훈이 머리로 떨구어주고 박주영의 슈팅이 나왔다. 10분에는 오른쪽 수비수 오범석마저 슈팅을 시도했다. 초반 주도권을 내준 UAE는 한국 수비진의 실수를 틈타 깜짝 공세를 펼쳤다. 전반 16분 상대가 수비수 뒤로 돌아들어가는 것을 순간적으로 놓친 한국은 이어진 수비에서도 위험한 플레이로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은 이내 안정을 되찾았고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21분 염기훈의 헤딩슛이 상대 골키퍼와 골대를 동시에 맞았다. 2분 후에는 최성국의 프리킥을 정조국이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27분과 33분에는 박주영과 염기훈의 돌파가 위협적이었다. 39분과 인저리 타임에는 정조국의 연속 헤딩슛이 나왔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후반 들어서도 한국의 공세는 계속되었다. 후반 3분 정조국의 땅볼 크로스를 박주영이 슈팅으로 연결했다. 5분에는 염기훈이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왼발 슈팅한 것이 골키퍼에게 걸렸고 7분에는 오른쪽에서 오범석의 좋은 크로스가 나왔지만 슈팅까지 연결되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같은 두드림은 결국 선제골로 연결되었다. 후반 10분 상대 미드필드 지역에서 프리킥을 얻은 한국은 절묘한 플레이를 통해 골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최성국이 상대 수비가 오프사이드 트랩을 쓸 것을 예상하고 앞으로 살짝 패스했다. 이 공을 오장은이 잡아서 페널티 에어리어로 침투한 후 골로 연결시켰다. 선제골을 뽑은 한국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12분 염기훈이 왼쪽에서 크로스 올린 것을 정조국이 가까운 포스트에서 다이빙 헤딩슛을 하며 잘라먹으려 했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이에 베어벡 감독은 최성국을 빼고 김동현을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22분 추가골이 터졌다. 오장은의 패스를 받은 염기훈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김동현에게 주지않고 그대로 치고 들어간 후 왼발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기록했다. 이후 한국은 절대 우세를 보여주며 상대를 압박했으나 더 이상의 추가골은 기록하지 못하고 2-0 승리에 만족했다. UAE와의 평가전을 2-0으로 마친 한국은 카타르 도하로 이동해 오는 28일 방글라데시와 첫 경기를 치른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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