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가 SBS의 보도가 왜곡됐다고 주장했다. 11월 23일 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TNS가 원데이터를 보관하고 있지 않다’고 한 SBS의 보도에 반박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민경숙 대표는 “원데이터 보관하지 않고 있다는 SBS의 보도는 잘못됐다. 우리는 그렇게 말한 적이 없다. 회사 설립 이래 시청률을 생산하기 위해 필요했던 원데이터를 전부 보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스 커뮤니케이션’을 왜곡 보도의 원인으로 꼽고 “당시 질문자가 원데이터가 아닌 피플미터기로부터 오는 자료를 얼마나 보관하느냐고 물었다”며 원데이터와 피플미터기에서 생성되는 데이터의 혼동으로 이 같은 일이 발생했다고 답했다.
민 대표에 따르면, TNS는 회사 설립 후 첫 데이터를 산출한 1999년 10월 2일부터 현재까지 일일가구별 개인별 시청기록이 있는 SWD 파일(원데이터)를 보관하고 있다. 피플미터기는 시청률 조사 기술을 말하며 TNS는 가구시청정보를 화면정보로 인식하는 PMS 피플미터기를 사용하고 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 자리는 TNS와 SBS 간의 치열한 공방이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는 민경숙 TNS미디어코리아 대표를 비롯해 영국 본사의 TNS글로벌의 마이크 코튼 시청률 총괄책임자와 이사벨 세라노 글로벌 전략개발이사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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