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불의의 무릎 부상으로 오는 27일(이하 한국시간)로 예정된 볼티모어 레이븐스전 출전이 불투명해진 '슈퍼볼 MVP' 하인스 워드(30.피츠버그 스틸러스)가 다시 한 번 강한 승부욕을 보였다. 워드는 24일 피츠버그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현재 경기 출전에 대비한 모든 예방책을 강구하고 있다. 빌 카워 감독은 무리할 필요가 없다고 얘기했지만 이번 경기에 절대 빠질 수 없다. 필드에 다시 나서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할 각오"라고 의지를 다졌다. 피츠버그는 워드의 활약에 힘입어 최근 2연승을 거두었지만 4승6패로 AFC 북부지구 3위에 처져 있어 플레이오프 진출이 희박하다. 이 때문에 매 경기가 결승전이나 다름 없어 팀의 주축인 워드의 출장 여부는 승패에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워드도 이 같은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자신의 몸 상태에 관계 없이 온 몸을 던질 각오다. 그는 "볼티모어는 수비가 매우 좋은 팀이다. 턴오버를 유발하는 능력이 대단하다"며 "승리를 위해서는 실책을 줄이고 완벽한 경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워드의 '살신성인'의 자세가 피츠버그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을 모은다. 지난 1998년 NFL에 데뷔한 워드는 지난해 단 한 경기에 결장했을 만큼 성실성을 인정받고 있다. 그는 지난 20일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전 4쿼터에서 결정적인 21야드 패스를 받는 순간 상대 선수 헬멧에 무릎을 부딪혀 부상을 입었다.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지만 만약을 대비해 무리할 필요가 없다는 게 카워 감독의 의중이어서 출전 여부는 좀 더 시간이 지나봐야 알 전망이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