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중견 배우 임예진이 최근 해녀로 변신을 시도했다. 11월 25일 오후 11시 45분 방송될 MBC ‘베스트극장-동네한바퀴’에서 임예진은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해녀 역을 선보인다. 이달 초부터 경상남도 거제도에서 3주간에 걸쳐 촬영된 ‘베스트극장-동네한바퀴’에서 임예진은 차가운 바다에서 난생 처음 해녀 옷을 입고 물질을 하거나 직접 오토바이를 모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보였다. 처음 타보는 오토바이와 때마침 불어온 강풍으로 인해 위험한 상황이 연출될지 몰라 주변엔 전문 스턴트맨과 다이버들이 항시 대기하고 있었다는 후문이다. 한 때 스타들의 등용문이었던 ‘베스트극장’은 최근 적은 제작비와 낮은 시청률, 1회임에도 불구하고 2~3주에 이르는 촬영기간으로 스타급 배우들이 출연을 기피하고 있다. 연출자 또한 이름 있는 배우의 캐스팅은 스스로 포기하는 실정에서 출연을 자처한 중견배우 임예진의 선택이 돋보인다. 가장으로 살아가는 해녀들과 그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스스로 출퇴근하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남편들이 살고 있는 전라도의 작은 섬마을. 어느 날 오봉다방이 들어서면서 해녀와 남편 사이에서 벌어지는 갖가지 해프닝을 그린 ‘동네한바퀴’에는 임예진을 비롯해 남편 역에 성동일, 오봉다방 마담 역에 노현희가 열연해 베테랑 배우들의 농익은 연기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