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남자를 덮치는' 화끈녀 3총사가 등장했다. '누가 그녀와 잤을까'에 조연 및 카메오로 등장한 유채영, 신이, 안선영이 바로 그 무서운 여자들이다. 유채영은 섹시한 여교생 지영(김사랑)의 절친한 친구 조지나 역할을 맡았다. 이름 부터가 이상 야릇하다. 함께 부임한 학교에서 학생이나 선생 할것없이 남자라면 모두들 친구 지영을 보고 침을 흘리는 통에 열받아하는 캐릭터다. 특유의 코맹맹이 애교 목소리로 이 남자 저 남자에게 들이대 보지만 별 무소득. 결국은 김사랑에게 제대로 꽂혀있는 담임(박철민)을 향한 놀라운 집념으로 러브 모드를 만드는데 성공한다. '색즉시공' '구세주' 등에서 그다지 섹시하지 않은 섹시 연기를 선보였던 신이. 이번 영화에서는 무지막지한 비뇨기과 의사로 출연했다. 영화속 고등학생 박준규는 흥분하면 주요 부위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는 신체적 결함(?) 때문에 병원을 찾게 된다. 담당의사는 신이. 박준규의 고백을 들은 그녀는 순진무구한 고교생에게 "얼렁 까~'라는 한마디를 던진 후 급기야 덮치기까지 한다. 안선영은 소문남 작업남 하석진을 거꾸로 덮치는 여교수 역할이다. 대학 강의실에서 교수인 그녀에게 작업을 걸려던 하석진을 교탁 위에 눕히고는 진한 키스 세례를 퍼붓는다. 더 이상 '덮치는 게' 남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영화속 화끈녀 트로이카의 도발이 빠르게 변해가는 요즘 세태를 반영하는 듯 하다. mcgwire@osen.co.kr 태원엔터테인먼트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