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토메도 내년 시즌 후 빅리그 진출 '시사'
OSEN 기자
발행 2006.11.24 09: 04

최근 일본 프로야구 선수들의 메이저리그행이 봇물처럼 이뤄지는 가운데 올해 센트럴리그 MVP에 오른 후쿠토메 고스케(29)도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을 시사했다.
올해 주니치 센트럴리그 우승의 주역인 후쿠토메는 지난 23일 나고야 시내에서 가진 영화 홍보 이벤트에 참석해 메이저리그행 여부를 묻는 한 어린이의 질문을 받고 "내년에 FA 자격을 얻기 때문에 메이저리그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도진에게도 "FA를 취득한 뒤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메이저리그행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후쿠도메는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성적을 올려 첫 시즌 MVP를 수상했다. 3할5푼7리, 31홈런, 117득점, 104타점을 기록했다. 타격 1위, 출루율 1위, 베스트나인, 골든글러브상 등 5관왕을 차지했다. 주니치에서는 56년 만에 타율 3할-30홈런-100타점-100득점 선수가 됐다. 지난 3월 WBC대회 한국과의 4강전에서도 선제 결승홈런을 날리기도 했다.
은 후쿠토메를 일본 최고의 야수로 꼽고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와 비슷한 활약을 기대하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도 있다면서 내년 시즌 후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을 높게 전망했다.
올해 일본 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를 노크하고 있는 선수로는 얼마 전 5111만 달러의 낙찰가를을 기록한 마쓰자카 다이스케를 비롯해 이가와 게이(한신) 이와무라 아키노리(야쿠르트) 등이 있다.
노모 히데오가 지난 95년 LA 다저스에 입단한 이후 사사키 이치로 다구치 조지마 등 일본의 특급 선수들이 대부분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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