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김구라 이원종 성동일 그리고 황지현. 단연 황지현에게 이목이 집중된다. 홍일점이기도 하거니와 그녀가 앉은 자리가 입심 좋은 네 남자들을 조율하는 메인 MC이기 때문이다. 드라마 ‘돌아와요 순애씨’에서 항공사 여승무원으로 출연해 돋보이는 연기를 펼쳤던 황지현이 예능프로그램 MC를 맡았다. 신인 연기자에 MC 경험도 없는 황지현이고 보면 파격적인 기용이다. 더군다나 프로그램도 시청률로 보나 시청자 평가로 보나 그 비중이 만만치 않은 KBS 2TV ‘그랑프리쇼-불량아빠’다. 그 동안 ‘진짜 아빠들’로 구성됐던 ‘그랑프리쇼-불량아빠’가 가을 개편을 맞아 포맷을 바꾸면서 황지현이 투입됐다. 당연히 프로그램 색깔도 확 밝아졌다. 매회 2명씩의 게스트도 투입되는데 이들은 ‘예비 아빠’라도 무방하다. 황지현이 입심 좋은 남자들과 함께 이끌어갈 ‘불량아빠’는 방송시간대가 매주 월요일 밤 11시 5분이다. 이 시간대는 SBS에서는 ‘야심만만’이 MBC에서는 ‘개그야’가 방송된다. 깐깐한 상대들이지만 ‘불량아빠’는 ‘불량아빠들의 우량아빠로 거듭나기’라는 뚜렷한 색깔로 치열한 경쟁에 뛰어든다는 방침이다. 황지현은 지난 22일 6시간 이상 진행된 첫 녹화를 마치고 “연기 외에 MC는 처음이라 좀 떨렸지만 경험 많은 선배들의 많은 배려로 무사히 끝낼 수 있었다. 앞으로 시청자들이 충분히 공감하고 함께 느낄 수 있는 진행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