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K리그의 최종 승자를 가리는 챔피언결정전 2차전(25일 오후 2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가지 변수가 승부에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원정팀을 부담스럽게', 그랑블루의 응원 지난 12일 포항과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올 시즌 홈 최다관중(3만 7256명)을 불러모은 수원은 이 기록을 거뜬히 갈아치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수원 서포터스 클럽 '그랑블루'는 지난 플레이오프 때 보여준 것보다 더욱 화려한 카드섹션과 퍼포먼스를 준비 중이다. 마지막 챔피언결정전을 위해 수원을 찾을 그랑블루는 최소 9000여 명이 될 것이라는 것이 주위의 평가다. 수원 측은 관중들을 위해 1만 개의 응원 깃발과 2만 개의 손난로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그랑블루가 토해내는 에너지는 성남의 서포터들을 충분히 능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원 월드컵경기장은 소리가 울리는 구조이기 때문에 상대 팀에게 심리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성남은 단체관람 신청 등을 통해 5000명 정도가 찾을 것으로 보이지만 힘있는 응원과는 다소 거리가 멀다. ▲공격일까? 안정일까? 차붐의 선택은? 1차전에서 0-1로 패배한 수원이 2차전에서 공격과 수비 중 어느 쪽점에 중점을 둘 것인가도 하나의 변수다. 실점을 만회하기 위해 초반부터 공격에 힘을 실을 경우 성남의 날카로운 역습을 허용해 더욱 어려운 상황으로 전개될 수도 있다. 또한 상대의 역습이 두려워 수비수들은 안정적으로 두고 일선 공격수들만으로 공격을 펼칠 경우 상대의 탄탄한 수비를 뚫지 못할 수도 있다. 이에 차범근 감독이 어떤 식으로 나올 것임에 따라서 경기의 양상은 완전히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