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응원하는 팀이 축구에서 지자 흥분해 난동을 부리던 팬이 경찰에게 사살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그것도 프랑스 수도 파리에서다. 로이터통신은 24일(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이 하오펠 텔아비브(이스라엘)와의 2006~2007 유럽축구연맹(UEFA)컵 조별리그에서 2-4로 지자 난동을 부린 팬들에게 경찰이 총을 발사, 이 중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건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이날 홈경기를 치른 파리 생제르맹은 전반 2분과 6분 살림 토에마에게 연속골을 내준 뒤 전반 14분 피에르 알랭 프라우, 전반 25분 파울레타의 연속골로 2-2까지 쫓아갔지만 전반 44분 왈리드 바디르에게 결승골을 허용하고 후반 12분 엘야니프 바르다에게 추가골을 내줘 2-4로 졌다. 충격적인 패배, 그것도 파리 홈경기에서 당한 패배에 파리 생제르맹 서포터들은 흥분, 이 중 150명의 팬들은 하오펠 텔아비브의 서포터들을 공격하는 등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 파리 생제르맹의 팬들의 난동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경찰은 처음 최루탄으로 해산시키려고 했지만 시위가 더욱 거세지자 결국 총을 발사, 이중 1명이 현장에서 즉사하고 1명이 다치는 일이 빚어지고 말았다. 한편 하오펠 텔아비브는 이날 승리로 승점 4를 확보했지만 1경기밖에 남지 않았고 파리 생제르맹은 1무 1패로 승점 1에 그쳤지만 2경기를 앞두고 있어 32강 조별리그 진출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 tankpark@osen.co.kr
